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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이 홈에서 울산에 일격을 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자신의 과욕을 패인으로 꼽았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이종호에 실점하며 0-1로 졌다.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승점 50에서 달아나지 못하면서 수원, 울산 등 2위 그룹 팀들과 간격도 4점으로 좁혀졌다.
최 감독은 “홈에서 라이벌 팀, 선두 경쟁하는 팀에 패하면 큰 타격이 된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되지 않았다. 울산이 원하는 경기를 알았지만 우리가 잘 되지 않았다”며 “수비에서의 공격 작업이나 역습 상황 때 체력 소모가 커졌다. 5연승을 의식한 감독과 선수의 욕심이 독이 됐다”고 했다. 이어 “미드필드에서 빠른 압박과 세컨드 볼 싸움을 염두에 두면 4-1-4-1 포메이션으로 가야 했다. 욕심이 났다. 오늘 경기는 내 욕심이 패배를 불렀다”고 자책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그 동안 잘했다. 시간이 충분하고 경기도 남아 있다. 빨리 털어내고 좋은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며 “홈 패배는 아프지만 극복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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