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태연이 자카르타 사고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태연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신체 접촉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사고 영상에서 태연은 바닥에 넘어져 벌벌 떨었고, 눈물을 흘리며 경호원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고 직후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태연은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라면서도 "모두 다 상처받지 않길 바랄게요"라며 팬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과거 태연에게 발생한 납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태연은 지난 2011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태연은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한 남성에게 끌려갔지만, MC였던 개그맨 오정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 태연이 올린 글 전문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채로 벌벌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올리셔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습니다.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접촉에 긴장했던 상황인지라 질서라는건 찾아볼 수 없었고 기다려주셨던 분들중에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몹시 좋지 않네요.


그리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도착한 자카르타에서 좋은 모습으로 입국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발 우리 다치지않게 질서를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그 누구보다 사랑 많고 정 많고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우리팬들이니까 오늘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할게요. 모두 다 상처받지 않길 바랄게요.


news@sportsseoul.com


사진 | 태연 사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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