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또 한 번 결혼을 연기했다. 두 차례나 연기된 결혼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2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박유천과 황하나의 결혼식이 연기됐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음도 아닌 두 번째 연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당초 지난 10일로 예정돼있었으나, 20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20일 결혼식마저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이 소집해제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두 사람 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황하나는 지난 4월 박유천과 교제 사실을 알리고 결혼을 발표했지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고역을 치렀다. 특히 박유천이 SNS를 통해 성 추문 이후 직접 심경을 밝혔을 때, 황하나도 함께 글을 게재했다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최근에는 황하나 측근이 한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각종 루머와 논란에 휩싸이면서 황하나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최근 '다 내려놓고 싶다'고 자주 토로하고 박유천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고 전해 파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SNS를 통해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고 거리에서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서로 문신까지 새긴 모습에 한 차례 위기설은 무마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시 한번 결혼이 미뤄지면서 파혼설이 재차 불거졌다.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의 선고 일정 때문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A 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 6일 "오는 21일 2심 선고가 끝난 뒤 기자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두 사람의 결혼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열애 인정부터 결혼 발표까지, 두 사람의 사랑이 세간의 응원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극복해 나갈 듯했던 두 사람이 또 한 번 결혼을 미뤘다. 황하나와 박유천의 사랑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황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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