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JYJ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 측이 내일(21일) 기자회견을 연다.

A씨 측은 19일 오후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며 "당사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공판기일 때 당사자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에게 미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A 씨 보호를 위해 촬영 등을 금하겠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지인들과 손님으로 온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며 이듬해 박유천을 상대로 지난해 여름,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박유천에게 불기소 처분을, A 씨에게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고소를 했다"며 무고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A 씨가 한 방송 프로그램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기소했으나 국민 참여 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만장일치의 평결로 모두 기각했다.

반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A 씨보다 먼저 고소장을 냈던 B 씨는 2심에서도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징역 2년을 선고했던 1심을 깨고 형량이 다소 줄어든 징역 1년 8월로 감형됐다.

앞서 지난 2015년 8월 입대해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오후 6시 소집해제했다.

박유천은 이날 "복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소집해제가 되는 순간까지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마지막 날 출근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왼쪽 팔뚝에 문신이 새겨진 박유천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으로 인해 비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최근 수많은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박유천이다. 그는 지난 6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며, 재판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대 측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폭로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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