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최보경과 임종은이 생각보다 잘 해줬다.”
전북은 15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스플릿시스템 상위리그에서의 첫 경기. 홈에서 열려 이기는 게 필요했지만 골이 터지질 않았다. 경기 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수술 소식을 전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재성에 이어 김민재가 빠져 수비를 걱정했는데 최보경과 임종은이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승부의 아쉬움은 진했다. “우리에겐 스플릿시스템 홈 3경기 중 처음이었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놓쳤다”는 그는 “다음부터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수비를 걱정했는데 오히려 공격 세밀함이 부족해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전 상승세를 탈 때 찬스를 만들고 득점했어야 했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66이 됐다. 전날 강원을 이긴 제주(승점 62)와 4점 차로 좁혀졌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겨야 팀이 분위기도 그렇고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준비는 잘 했는데 여러가지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측면에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나 문전 세밀함이 떨어졌다.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재성, 김민재가 중앙 수비진에서 빠져 걱정했는데 최보경과 임종은이 생각보다 잘 해줬다”고 공격과 수비를 두루 분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공격수 김신욱을 두고는 “(김신욱이 들어가면)얼리 크로스(측면에서 한 템포 빠른 유효 크로스)가 이뤄지는 등 측면에서 활발해야 한다. 서울도 지난 번과 다르게 수비 밸런스와 압박이 좋아 애를 먹었다”며 “김신욱을 향해 애매한 크로스를 올리라고 얘기했지만 풀어가는 과정이 복잡해졌다. 김신욱 입장에선 자신에게 편한 크로스, 애매한 크로스가 오질 않았을 거다”며 그의 활용도가 떨어졌음을 시인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