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30일 배우 김주혁이 떠났다. 그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와 방송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영화계는 이날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김주혁을 애도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부라더'측은 이날 오후 7시 4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VIP 시사회 행사를 축소했다.


최민식·박신혜 등이 주연한 '침묵' 측도 이날 오후 예정된 'V앱 라이브톡' 행사를 취소했다. 배우 남지현 역시 7시에 예정돼 있던 'V앱'을 취소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는 영원한 '홍반장'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동료 배우들도 SNS를 통해 김주혁을 추모하고 기억했다.


배우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영국 뮤지션 벤저민 클레멘타인의 '콘돌런스(애도)'를 재생 중인 캡처 화면이 담겨 있다. 유아인과 김주혁은 지난해 영화 '좋아해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배우 문성근은 트위터에 "김주혁. 무대 인사 다니며 '속이 깊구나' 자주 만나고 싶어졌는데…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배우 이시언은 故 김주혁의 사진을 걸고 "예전에 대학로서 인사드렸던 이시언이라고 합니다...명복을 빌겠습니다"라며 "선배님..어떤 이유이든 그곳에선 행복하십시오. 존경합니다..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정말..이 글로나마 저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가수 별은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돼있던 (팬미팅) 당첨자 발표는 잠시만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막 비보를 접했습니다. 후배로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친분은 없으나 연예계의 선배님이시고 평소 팬으로서 지켜보았던 멋진 분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진심으로 애도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별은 당초 11월 4일 팬미팅을 할 예정이었다.


가수 선미도 SNS에 흰 국화꽃 사진을 걸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라고 적었다.


20년 넘게 사랑받았던 배우이기에 그의 죽음은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대중뿐만 아니라 영화계, 동료 배우들 모두 슬픔에 빠진 오늘이다.


한편, 30일 오후 4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의 차량이 전복됐다. 사고 이후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김주혁은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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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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