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네가 나를 알아봤으면 좋겠다".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인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채수빈은 몸에 이상을 느낀 유승호를 구해낼까.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아지3로 분한 조지아(채수빈 분)에게 집안의 구조와 주의사항을 주입시키는 김민규(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온갖 규율과 규칙을 설명했다. "내가 널 길들일 거니까. 그리고 네 머릿 속에 나를 입력시키는 거지. 이제부터 넌 나만 바라보고 나만 지켜보고 나만 따라야 해"고 강조했다.
조지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했으나 본심은 그게 아니었다. 윤택한 삶을 위해 온전한 도구로 볼 뿐이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지켜야 할 것들과 또 해야 할 일들이 많아져 조지아는 곯머리를 앓았다.
조지아는 큰 실수도 저질렀다. 김민규가 어렸을 적부터 쌓아온 카드성을 청소 중에 무너뜨린 것. 김민규는 격분했지만 하루가 지난 다음 날 "내 남은 인생에 햇볕을 줘 고맙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민규는 조지아와 교감할 방법을 찾아 나섰다. 홍백균(엄기준 분)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입력하면 아지3와 교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는 김민규의 과거사를 알게 됐다. 김민규는 15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지아는 "웃어라. 웃음도 아끼면 안 좋다"며 기분을 풀어줬고, 김민규는 친구모드가 발동한 조지아를 보며 미소 지었다.
한편, 김민규의 첫 사랑 예리엘(황승언 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예리엘은 김민규의 회사 사회 분야 팀장으로 취직했다. 조지아는 예리엘의 경력에 감탄하며 '젠장'이라고 저장했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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