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취중고백을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술에 취한 김민규(유승호 분)가 조지아(채수빈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조지아(채수빈 분)와 첫 키스를 나눈 김민규는 그때의 순간이 자꾸 떠올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로봇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연구했다. "딥러닝을 너무 잘했나 보네"라는 대답을 얻었다. 로봇이 아닌 조지아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파이(박세안 분)에게 가 로봇의 행동에 대해 물었다. 파이는 "로봇이 친밀도가 쌓이면 먼저 스킨십 할 수도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그 단계까지 오면 회수해서 연구해야죠"라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아지3이 떠나는 게 싫어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김민규는 "짝사랑이란 게 이런건가. 마치 집에 금괴를 가득 갖다놓은 기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조지아는 기억하지 못하는 연기를 했다. 김민규는 "내 속이 타들어간다"며 화를 냈다.
김민규는 키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우산을 보여줬지만 조지아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민규는 "이제 난 이 우산만 봐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만 기억하는게 싫다"며 화를 냈다. 조지아는 "첫 키스가 당황스럽고 싫어서 그러는거구나"며 서운해했다.
첫 키스를 잊고자 충전중인 아지3을 찾아갔다. 그리고 대화를 나눴다. 평소와 달리 완벽한 로봇의 말투였다. 김민규는 "네가 내 아지3이 맞다고?"라며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침대로 다시 돌아와 아지3인 척하는 조지아를 회상했다. "이렇게 생생한데 로봇이라니..."라며 슬퍼했다. 옆에 누워있는 조지아에게 손을 뻗었지만 형상은 곧 이슬처럼 사라졌다. 아침이 밝았다. 김민규는 이불 빨래를 했다. 볼에 거품이 묻었다. 조지아는 슬며시 다가가 닦아줬다. 김민규는 혼란에 빠졌다.
파티를 열었다. 다들 술을 마시고 흩어졌다. 김민규와 조지아 둘 만 남았다. 김민규는 손병호 게임을 하자 했다. 로봇한테 키스 당한 사람, 어이없었던 사람, 그래서 그 로봇이 사람이길 바랬던 사람 접어. 조지아는 술에 취해 쓰러진 김민규를 보고 "나 로봇 아니야"라고 속삭였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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