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로봇이 아니야' 채수빈이 아지 3였다는 사실을 발각될 위기에 놓이자 유승호를 피하면서까지 열심히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단둘이 창고에 갇히며 이어질 전개에 기대감을 안겼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조지아(채수빈 분)가 재회했고, 조지아가 아지 3였다는 사실을 발각될 위기에 놓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민규는 출장 때문에 탄 열차 안에서 조지아를 발견했다. 조지아 역시 김민규를 봤고 갑자기 책을 만지며 분주한 모습으로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민규는 끝내 말을 걸지 못했고 돌아섰다. 그 모습을 본 조지아는 "다행이다"라고 말했지만 곧 눈물을 쏟았다.


김민규는 홍백균(엄기준 분)에게 전화해 "아지 3 얼굴은 어떻게 만든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백균은 "캐릭터 모델이 있었다. 적합한 캐릭터 모델을 알바로 고용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왜 묻냐"고 물었고 김민규는 "그럼 살다가 언젠가 한 번쯤 만날 수도 있겠네요?"라고 되물었다. 그 질문에 홍백균은 "혹시 만나더라도 모르는 척 하는 게 좋을 거다. 잘못하면 네가 이상한 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조지아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음식점까지 따라가 "잠시 내게 시간을 달라. 그쪽과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당황하며 "죄송하지만 시간내기 어렵다. 손님과 노닥거리다가 주인 할머니에게 들키면 일당이 날아간다"고 답하며 피했다. 그래도 김민규가 자리를 떠나지 않자 "기차에서부터 따라왔나요? 혹시 나한테 반했나? 경찰 부를 거다"라고 말하며 엄포를 놨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내게 소중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처럼 느껴졌다. 그 친구랑 나는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지아는 "그 쪽 병원 꼭 가보셔야겠다. 근처에 병원 알려드릴 테니 나가주시죠"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때 김민규는 "나는 그 친구를 '아지 3'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조지아는 "혹시 홍백규 박사님 아시나요? 아지 3가 로봇이라는 것도 아시겠네요. 제가 그 로봇의 캐릭터 모델이란 거. 4년 전에 1000만 원받고 아르바이트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민규는 자리를 뜨지 않았다. 난감한 조지아는 홍백균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홍백균은 "김민규가 너에게 했던 말과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민규와 조지아는 음식점 주인 할머니의 부탁으로 함께 창고로 향했고 단둘이 갇히고 말았다. 누군가 빈 창고로 착각해 문을 잠그고 만 것이다.


채수빈은 아지 3가 아닌 척 거짓말을 보태며 유승호를 밀어내기 바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지 3였을 때 유승호와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하며 미소짓기도 했다. 유승호를 밀어내는 그의 속내는 진심이 아닌 것이다. 그 와중에 단 둘이 창고에 갇힌 상황에도 직면했다. 언제까지 그 속내를 숨길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