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최강희가 故 김영애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최강희는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故 김영애를 추억했다.


최강희는 "당시 불안정한 상태이시기는 했다"고 운을 뗐다. 황토팩 중금속 논란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고인이었던 만큼 그는 "육체적인 치료도 받았지만, 마음(우울증)에 관련된 치료도 받고 계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었다. 최강희는 "어느 날은 (선생님) 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눈에 피가 가득한데 촬영을 오셨다. 다들 '이거 어떻게 해?'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안 나오게 촬영하면 돼'라면서 피가 터진 채로 촬영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투병 중에도 촬영만 들어가면, 카메라 의자에 앉고 촬영용 의상을 입고 있으면 그때부터 프로다. 너무 아름답게 사셨고, 너무 생각대로 사셨다. '저렇게 연기가 좋을까, 연기하는 모습이 저렇게 나비처럼 아름다울까' 싶었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