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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준 경기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취안젠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3차전서 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6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알렉산드레 파투, 안소니 모데스테, 악셀 비첼 등이 버티는 톈진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K리그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원하는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에 만족했다. 이어 “당분간 자만하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K리그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상대를 완벽하게 분석했고 원하는 경기를 했다. 첫 실점이 아쉽지만 그 후에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사이드와 허리 싸움에서 지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1차전 가시와전에서 역전하면서 분위기가 좋다. 당분간 자만하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이 좋았다.크로스 훈련은 평소에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진수, 이용이 들어가면 크로스 능력이 있어 김신욱이 유리하다. 아직 김신욱에게 애매한 곳으로 공이 가기도 한다. 타이밍에 맞춰 들어가야 하는데 더 세밀해져야 한다. 크로스 좋은 선수들이 계속 김신욱을 활용하면 앞으로 훨씬 더 큰 무기가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여러 선수들이 계속 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가 중요하다. 내용이나 운영은 5월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6골에 만족하나 3실점에 불만족하나?첫 실점 장면이 아쉽다. 세트피스에서 평소 위치까지 지정하며 훈련하는데 실점했다. 실점은 아쉽지만 시즌 초이기 때문에 더 만들어가면 된다. 홈에서 6골을 넣은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계속 욕심을 내야 한다. 홈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긍정적이다.
-스타들을 하나로 묶는 힘은 무엇인가?불쌍한 표정만 짓는다. 어렵지만 요즘은 팀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헌신해야 한다,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잘 안 한다. 선수들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이유가 있다. 좋은 선수들이 질 높은 훈련을 하면 어떤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분명히 불평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동국이라는 노장 선수가 기둥이 돼 준다. 훈련, 생활 면에서 모범을 보여준다. 선수들 스스로 집중한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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