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신욱이 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 라운드 3차 텐진 취안젠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2018.03.06.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진수, 이재성, 이승기 등에게 케빈 더브라위너 영상을 보여줬다.”

김신욱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취안젠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3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전북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전반 9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14분과 1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올시즌 3경기서 침묵했다. ACL 2경기와 K리그1 1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마수걸이 골의 비밀은 동료들의 크로스였다. 이용과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김신욱은 “김진수, 이재성, 이승기 등에게 케빈 더브라위너 영상을 보여주며 요구했다. 안소니 모데스테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 앞으로 더 연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해트트릭의 비밀을 공개한 것이다.

다음은 김신욱과의 일문일답.

준비한 대로 잘 풀렸다. 해트트릭을 했지만 칭찬 받아 마땅한 선수는 이용, 김진수다. 좋은 크로스가 있어 골을 넣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상대가 누구라 하더라도 좋은 크로스와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용과 울산에서 7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올 초부터 김진수, 이재성, 이승기 등에게 케빈 더브라위너 영상을 보여주며 요구했다. 안소니 모데스테 영상도 많이 봤다. 나와 생년월일이 같은 선수다. 좋은 선수라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 앞으로 더 연구할 생각이다.

지난해 초중반에 많이 선발로 뛰었다. 후반기에는 교체로 많이 나왔다. 그 때 공부를 많이 했다. 쉽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해답을 찾은 것 같다. 동아시안컵과 겨울 A매치가 성장에 도움이 됐다. 전북에서 어떻게 축구 해야 하는지 알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전북의 모든 선수들은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뛰고 싶어 하고 골을 넣고 싶어 한다. 이동국 형을 중심으로 하나 되고 있다. 2016년 우승할 때처럼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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