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역시 셀럽답다. '스타들의 스타'라 불리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입대 후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지드래곤은 미리 소속사를 통해 공지한 대로 별도 행사 없이 부대로 들어갔다.
그는 조용히 입대했지만 그의 입대에 대한 관심은 연일 뜨거웠다. 지드래곤은 입대 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검은색 비니, 마스크, 외투에 자주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만큼 그의 심플한 스타일링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그가 입은 외투가 화제가 됐다. 이는 프랑스 브랜드 '베트멍(Vetements)'의 제품으로 가격은 3820달러(약 409만 원)로 알려졌다.
입대 후에도 그의 군 생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퍼지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군 동기들 사이에서 귀여운 손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부터 군기가 바짝 든 모습까지 연이어 포착됐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지드래곤이 오른쪽 발목에 보호대를 차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또 왼쪽 팔에 깁스를 찬 모습도 찍혔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군 생활 도중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드래곤의 자필 편지도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이 훈련병 동기 가족에게 손편지와 사인을 해줬고 이는 SNS에 떠돌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나친 관심으로 생긴 문제도 있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의 팬들에게 "위문편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병교육대 위문편지 이메일 계정으로 지드래곤에게 쏟아지는 편지 때문에 부대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는 것.
YG는 "이메일을 출력해서 훈련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A4 용지, 프린터 잉크가 계속 동날 정도라고 한다"며 "과부하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료 훈련병들도 위문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지드래곤은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글을 전부 다 읽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원활한 훈련소 생활을 위해서 특별히 헤아려달라"고 덧붙였다.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은 5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 교육대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신병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기초 군사 훈련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발휘해, 동료 훈련병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고 보도하며 지드래곤의 군 생활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렸다.
한편,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지드래곤은 앞으로 21개월간 군 복무에 돌입, 2019년 11월 26일 전역 예정이다.
사진 ㅣ온라인 커뮤니티, 전필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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