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외신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이들은 "나라를 뒤흔든 정치 스캔들이 막을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했다.


미국 매체 'CNN'은 "직권남용과 뇌물, 강요 등의 혐의로 박 전 대통령에게 24년형이 선고됐다"며 "이로써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이 연루돼 정치를 뒤집어놓은 스캔들이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NHK'는 "재벌로부터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며 "관련자들이 이미 유죄를 받았던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 역시 "나라를 뒤흔든 스캔들의 집대성이었다"면서 "이는 정치 및 비즈니스 엘리트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판결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지만, 공익을 이유로 생중계를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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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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