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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이 10일 인천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선수들 정신력이 대단하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웃은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근 강행군 일정에도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에 이같이 화답했다. 그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리그1 포항과 5라운드 원정에서 이동국, 손준호의 골로 2-0 완승한 뒤 “지난 경기에 이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한 승리”라고 말했다.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한 전북은 경남FC(승점 13)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과를 얻어야 하는 경기였다. 오늘도 잘 안 된 부분도 있다. 라인을 평소보다 내리고 볼 소유를 상대에 많이 내줬지만, 미드필드 싸움이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다음 경기도 오늘처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걸림돌이다. 극복해야 한다. 주중 가사와전 결과가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기에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 출신인 이동국, 손준호가 골을 넣고 이긴 것에 “둘 말고도 박원재, 신형민까지 (포항 출신이) 많이 있다”고 웃으며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선수들 체력이 더 걱정이다. 오늘 홍정호도 (부상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주 상무와 4라운드 1-0 승리, 주중 가시와 레이솔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2-0 승리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한 것엔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전북은 무실점이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자신하면서 “포메이션이나 수비 라인을 어디에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실점 승리도 중요하나, 우리는 우리가 지닌 공격적인 색깔을 보여줄 때 좋은 경기를 한다. 오늘 오후 2시 경기여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들 정신력이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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