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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창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에서 4-0으로 이겼다. 김신욱의 2골과 티아고, 로페즈의 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승점 15점을 확보한 전북은 경남(13점)을 따돌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초반부터 강하게 하라는 요구를 잘 수행했다. 전북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자세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K리그1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어렵지만 짧은 시간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한 소감은?

경남이 그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개성이 강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오늘 끝까지 집중력을 요구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웠지만 원하는 대로 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했다. 경남이 잘했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전북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선수들의 자세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ACL 16강을 목표로 5월까지는 선두권에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말컹을 잘 막았다.

위협적이고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다. 맨마킹과 협력 수비, 조직력으로 대응했다. 실점을 안 했으니 오늘 원하는 경기를 했다고 봐야 한다.

-또 무실점이다. 전남전 구상은?

가시와전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미드필드에서 로테이션을 했다. 특별한 부상이 없으면 준비한 대로 홈에서 적극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김신욱과 말컹이 키가 비슷하다. 같은 유형은 아닌 것 같은데 두 선수를 비교하자면?

말컹은 훈련을 같이 안 해봐서 특별히 평가하긴 어렵다. 경남 경기를 주의 깊게 봤는데 아직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좋다. 하지만 활동량이 좋아지면 훨씬 위협적으로 변할 것 같다.

-임선영 데뷔전을 어떻게 봤나?

기대 이상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몸싸움도 잘해줬다. 앞으로 힘이 많이 될 것 같다.

-측면에서 로페즈와 티아고가 잘해줬다.

포항전 10분을 뛰었다. 티아고는 안 뛰었다. 양쪽 사이드에서 우리가 승부를 보려고 했다. 두 선수가 그동안 경기 못 나갔는데 역할을 잘해줬다. 대승의 원동력이었다.

-말컹을 수비수들이 잘 막았다.

김민재와 최보경, 신형민이 협력 수비를 잘했다. 100% 맨마킹이 아니라 위험 지역에 들어오면 분산되어 수비했다. 대체적으로 짧은 시간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두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그건 우리가 불만이다. 일찍 올라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에도 우리가 5월에 선두에 올라섰는데 그때도 팀이 경기 운영이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그런 것에 대해 크게 부담을 안 느끼고 1위로 끝냈다. 오늘도 집중하고 이겨야 할 경기는 스스로 잘한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매 경기 집중력 높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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