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최강희 감독
최강희 전북 감독이 29일 수원전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전주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승리를 지켜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 현대가 우여곡절 끝에 K리그1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11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로페즈, 임선영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는 전북의 중앙수비수 콤비인 김민재와 이재성이 전후반에 각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전북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잇몸 축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켜내면서 K리그1 최다연승 기록 타이를 이뤄냈다.

-경기 소감은.

경기는 이겼지만 팀이 부상자나 체력소모 때문에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5월 20일까지 이런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다. 결과를 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의지로 정신력으로 이겨낸 것 같다. 선두에 있지만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급급하게 가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극복해야할 것 같다.

-김민재는 부상이 큰 것 같다.

방금 이야기를 들었다. 정밀검사로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 뼈에 실금이 가게 되면 일정시간 회복이 필요하다. 앞으로 지켜봐야한다.

-김신욱, 최철순 센터백 라인은 어땠나.

원래는 수비수 이재성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는데 무리를 했다. 선발로 김신욱을 활용할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준비해야하는 선수라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의외로 이재성도 90분을 못 버텨주고, 김민재도 다쳐서 우리팀과 국가대표팀이 곤란해졌다. 수비쪽에 문제가 많아서 당장 태국 원정을 갈 선수 조합부터 잘 찾아야한다.

-2014년 9연승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2014시즌에는 막판에 우승 이후에도 연승을 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 분위기다. 9연승 하는 동안 쉬운 경기가 없었다. 일주일 2~3경기하고, 일본 원정도 소화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록에만 연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경기 한경기 다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1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내용보다는 결과를 갖는 경기를 해야한다. 당장 태국 원정때문에 선수단을 이원화해야한다. 부상자 때문에 이원화도 쉽지 않다. 잘 체크해서 향후 경기를 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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