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가수 조권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권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 홍석천의 가게에 방문한 사진을 찍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권이 홍석천과 다정한 모습으로 친분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너무 맛있다. 그리고 너무 멋지다"라며 홍석천을 극찬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해당 게시글에 악플을 달았고, 이에 조권은 분노를 표했다. 그는 "내가 당신의 삶에 피해라도 드렸나요? 연예인도 사람이다"라며 "세상에는 이렇게 생긴 사람 저렇게 생긴 사람 이런 성격 저런 성격 이런 성향 저런 성향 아주 다양하고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쪽이건 이쪽이건 저쪽이건 뭐가 문제지요? 저기가면 그쪽인가요? 저기요 지금은 2018년이에요. 그쪽사람 이쪽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차별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네티즌이 단 악플은 삭제된 상태다.

▲ 이하 조권 댓글 전문

웬만해선 신경 안 쓰고 넘어갑니다. SNS가 낭비라고 하지요. 저도 동감은 합니다만, 소통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안 주며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저런 분들 보면 계정을 새로 파거나 팔로워, 팔로잉이 없거나 비공개거나 눈팅만 하며 어떻게든 관심받고 싶어 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할 때 당당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가 당신의 삶에 피해라도 드렸나요? 연예인도 사람이에요.

그리고 세상을 넓게 보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며, 세상에는 이렇게 생긴 사람 저렇게 생긴 사람 이런 성격 저런 성격 이런 성향 저런 성향 아주 다양하고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먼저 배우시는 게, 어떤 사람이 이유 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왜 저렇게 생겼어? 너무 뚱뚱해 너무 말랐어 이상해라고 하면 당신은 뭐라고 답할 겁니까? 모두가 사랑받고 존중받을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들이 피해준 게 없다면 당신도 사랑받으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사세요.

그쪽이건 이쪽이건 저쪽이건 뭐가 문제지요? 저기 가면 그쪽인가요? 저기요 지금은 2018년이에요.

이분 외에 전에도 제 지인들한테까지 다이렉트 보내며 괜한 감정소모하게 만들 분도, 그쪽사람 이쪽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차별하지 마세요. 당신들도 살면서 미움받고 누군가 당신을 싫어하고 차별 당할 수 있어요.

세상의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어요. 하지만 '기본'이란 건 있습니다. 두 번 다신 제 피드에 무지개가 아닌 먹구름을 만들지 마시길.

jeje@sportsseoul.com

사진 | 조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