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송하윤과 이연희가 각자 농촌과 섬에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고정 예능 첫 도전인 두 사람은 남다른 아우라를 뽐냈던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다른 무공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생애 첫 예능에 도전한 배우 송하윤은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뽐냈다.


송하윤은 25일 첫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를 통해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과 함께 생활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날 송하윤은 정형돈, 김숙, 이진호와 서울의 한 버스 터미널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예능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송하윤의 등장에 동료 출연진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송하윤은 "인간 위주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느끼고 싶었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농촌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트랙터와 이앙기를 넋 놓고 쳐다보는 등 순도 100%의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첫날부터 정형돈과 투닥케미를 자랑해 두 사람이 보여줄 예능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송하윤이 농촌에서 자신만의 무공해 매력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청순가련'의 대명사 이연희 역시 생애 첫 고정 예능에 도전했다. 어느덧 17년 차 배우이지만 작품에서 주로 청순한 매력만 비춰져 그의 일상 모습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런 이연희가 25일 첫 방송된 올리브 채널 예능프로그램 '섬총사2'에서 본연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털털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어색해하며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하게 되니까 떨렸다"며 "섬에 가면 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소리도에서 첫 섬스테이를 시작하는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희는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센스 있는 리액션으로 강호동, 이수근과는 의외의 안정적인 케미를 선보였고, 섬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손녀딸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훈훈함을 안겨줬다.


특히 그동안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예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지 않은 이연희이기 때문에 이번 방송에서 그려진 그의 진솔하고 편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 첫 방송 만에 '섬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능 신생아' 송하윤, 이연희가 여배우의 신비주의보다 예능인의 친근하고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첫발을 뗐다. 소탈한 매력의 여배우 송하윤, 이연희가 보여줄 예능 활약상이 기대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