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지성준 \'웃음이 막 나와요\'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포수 지성준이 경기 후 한용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 5. 23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3-5로 뒤지던 9회 2사 1,2루에서 볼카운트 2-2에서 한화 지성준이 역전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30번째 역전승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역전승을 30번이나 한 비결은 따로 없다. 전날 경기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성준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장난으로 ‘저쪽으로 넘기라’고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 2아웃에 주자가 2명이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홈런뿐이어서 넘기라고 한 거였는데 실제로 넘겼다”며 웃었다. “홈런이 나오면 ‘얼마나 극적일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넘기더라”며 그 때의 짜릿함을 다시 소환했다.

올시즌 6월까지 2위를 달리고 잇는 한화는 48승(32패)을 거뒀다. 그 중 30승이 역전승이다. 절반이 훌쩍 넘는 수치다. 역전승 2위인 두산과 넥센(이상 23승)과의 격차도 많다. 한 감독은 “하다 보니 짜릿한 경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기적같은 역전승에 한화 구단 관계자도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팬이 한화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화는 지난달 9연속경기 매진을 비롯해 10차례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