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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KT가 지난 5월 선보인 ‘데이터ON’ 요금제가 인기몰이 중이다. KT에 따르면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 시대’를 선언하며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가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0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변화한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요금제 설계가 주요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실제로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9000원)’와 ‘데이터ON 프리미엄(월 8만9000원)’ 가입자의 경우 이전 요금제 대비 영상과 음악 콘텐츠 사용량이 30%가량 증가했다. ‘데이터ON 톡(월 4만9000원)’은 기존 동일 가격대 요금제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88%까지 늘어났다.
실제 가입자들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최근 데이터ON 비디오로 요금제를 변경한 회사원 A씨는 “기존 데이터를 월 15GB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76.8(월 7만6890원)’ 요금제를 사용하다가 데이터ON 비디오로 변경했다”면서 “통신요금은 1만원 가량 감소한 반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00GB로 늘어나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반응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ON 가입자의 46%가 20~30대 고객이었다. 특히 비디오 요금제의 20~30대 가입 비중은 60%에 달했다. 타사와 차별화한 4만원대 데이터ON 톡 요금제의 경우 전체 가입자 중 40~50대가 4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KT 측은 가족 결합 혜택의 장점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가족끼리 유무선결합인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를 사용하는 2번째 가족부터는 최대 50% 할인가격(월 3만4500원)에 데이터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데이터ON 요금제의 요금구간이 3개로 줄어 고객별 최적 요금 컨설팅에 소요되는 상담 시간뿐만 아니라 신입 컨설턴트의 교육 시간도 절반 이상 단축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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