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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과 방송인 엘제이 사이의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계속해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두 사람의 이슈는 진실공방으로 접어들었다.
류화영은 24일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엘제이에게 협박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엘제이와 오빠동생으로 약 1년전부터 잘 지내던 사이였다며 두 달 전 쯤 엘제이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엘제이의 마음만 보고 관계 진전을 위해 한 단계 나아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숨겨왔던 폭력성과 집착을 마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로 인해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류화영은 “엘제이가 식음을 전폐하거나 자살 협박을 했고,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기사화 시키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화영이 이별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원하지 않는 선물공세, 지인들과의 식사자리 강요, 원치 않는 발설 등을 행했다고도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엘제이가 강제로 류화영의 휴대폰을 압수했으며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엘제이가 자신의 SNS에 류화영의 사진을 올린 것은 그 이후라고. 엘제이의 SNS에 올려진 자신의 수영복 사진에 대해서는 “찍은 줄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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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의 주장에 따르면 엘제이와 지인으로 지내다 연인 관계로 발전시켜 가던 중 그의 폭력성을 알게된 후 이별을 통보했고 진지한 만남을 가진 건 일주일이라는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앞서 류화영과 2년 간 교체했다고 밝힌 엘제이의 주장과 다르다.
얼마 후 엘제이도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한 매체를 통해 류화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 저희 부모님과도 뵀고, 우리 가족도 화영이를 예뻐하고 다 아신다. 가족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 류화영의 거짓말 때문에 너무 지친다. 몰카를 찍혔다고 이야기 하는데 화영이가 당시 호텔에서 같이 저를 찍었던 사진이 있다”며 사진과 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했다.
또한 ‘가택 침입’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엘제이는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 침입에 해당되는 것이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을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엘제이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은 내가 부르자고 했다. 기사에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어떤 사건이 있었고, 화영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화영이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했다. 감당이 안 돼서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 불러서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SNS에 사진을 공개하게 됐던 이유에 대해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공개하게 됐다. 내가 남자친구라는 것을 왜 숨겨야 하나. 밖에 나가면 저를 매니저 취급했고, 지금 생각하면 이용당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화영의 소속사 측은 “곧 정리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엘제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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