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중국 톱배우 판빙빙의 감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다롄TV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의 실종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다롄TV 유명 아나운서이자 인기 프로그램 '태양비' 진행자였던 장웨이제는 지난 1998년 갑자기 실종됐다. 이후 그가 중국 다롄시 시장인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던 사실이 알려졌고, 보시라이 부부와 장웨이제 실종 사건이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주검조차 발견되지 않아 장웨이제 실종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2012년 장웨이제 실종 사건은 다시금 주목받았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을 구경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8개월 된 태아를 품고 있는 임산부의 표본과 실종된 장웨이제가 닮았다고 주장한 것. 당시 중국 언론에서도 임산부 표본의 이목구비, 신체 조건이 장웨이제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시 장웨이제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미국 중화권 방송사의 한 남성은 "장웨이제 시신을 인체 표본 공장에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제보해 중국 전역을 발칵 뒤집었다. 하지만 인체 표본을 제작, 전시 중인 독일 해부학자는 "장웨이제가 인체 표본 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표본의 신상 명세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판빙빙이 감금된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소식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웨이제 실종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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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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