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이두일과 유이와 인연을 끊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15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27년 만에 출소하는 강수일(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일은 강도 및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이어 김동철(이두일 분)은 강수일의 면회를 왔고, 딸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강수일은 "살인자의 딸로 사는 것보다 고아로 사는 게 낫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그러자 김동철은 "내가 키우겠다. 걱정하지 마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이에 강수일은 "도란(유이 분)이 내 딸인 거 아무도 모르게"라며 당부했다.

김동철은 김도란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고, 아내 소양자에게 "이 아기, 우리가 키워야 된다. 키워줄 사람 우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양자(임예진 분)는 "그러면 고아원에 보내면 되잖아"라고 소리쳤지만, 김동철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강수일은 모범수특수로 출소했다. 그는 마중 나온 김동철을 향해 "우리 인연 27년 전에 끝났다. 이름도 바꾸고 새롭게 살 거다"고 전했다. 이에 김동철은 "그래도 도란이 얼굴은 봐야지"라면서 "형이 도란이 아빠인 줄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강수일은 김동철을 뿌리치고 돌아섰다.

김미란(나혜미 분)은 아나운서 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져 좌절했다. 소양자는 "도란이 대학만 안 갔어도 미란이 어학연수 갈 수 있었을텐데"라며 자책했다. 김도란은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며 로스쿨 시험을 준비했다.

박금병(정재순 분)은 치매 증상을 보였다. 그는 미스 조(황효은 분)에게 차 키를 뺏어 혼자 운전을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차화연 분)과 왕진국(박상원 분)은 노발대발했다. 나홍식은 "아침에 내가 미역국을 먹었다고?"라며 혼잣말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도란은 김동철에게 "집안 사정상 로스쿨 포기하면 안 되느냐"고 미안함을 표했지만, 김동철은 "내가 더 미안하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붙기만 해라"라고 그를 달랬다. 강수일은 멀찍이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우리 도란이 예쁜 아가씨 됐네. 동철아, 고맙다"라고 혼잣말했다.

왕대륙은 회사 투자를 위해 장소영(고나은 분)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왕대륙은 호텔에 주차한 장소영의 차를 일부러 박았다. 그는 장소영에게 연락처를 건네며 차후 만남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김도란은 장소영에게 "저 사람이 일부러 차를 박았다. 조심해라"고 일침을 가했고, 왕대륙은 당황해했다.

강수일은 꿈에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고, 아내가 숨을 거두는 꿈을 꾸고 괴로워했다. 그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를 지켜본 베드로 신부(이상구 분)에 의해 실패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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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