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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제공 | 포르쉐코리아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질주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럭셔리 브랜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량은 총 2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4%나 증가했다. 벤틀리 역시 같은 기간 30.2%, 롤스로이스는 37.3% 늘었다. 이는 수입차 전체 성장률 17.3%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포르쉐코리아의 경우 신차 모델의 인기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파나메라 4’는 올해 8월까지 총 897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파나메라 4S’가 같은 기간 239대, 터보 모델이 130대, 하이브리드 모델도 42대가 각각 판매되면서 포르쉐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SUV 모델의 경우, ‘카이엔’이 없는 가운데 ‘마칸’이 분전하고 있다. 마칸은 8월까지 466대가 판매됐다. GTS 모델도 130대가 판매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벤틀리의 경우 ‘플라잉 스퍼 V8’ 모델이 올해 8월까지 128대가 판매돼 올해 벤틀리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기본형 기준 가격이 3억4000만원부터 시작하는 SUV 모델 ‘벤테이가’ 역시 역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벤테이가의 올해 판매량은 8월 기준으로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모델의 기본 가격이 4억원대부터 시작하는 롤스로이스의 올해 8월까지 판매량은 81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 86대에 육박하고 있다. ‘고스트’가 8월까지 29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고 ‘레이스’도 같은 기간 2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수입차 시장은 경기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모델의 투입 등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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