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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 게임 할까”
대한민국을 3대3 길거리 농구로 물들이는 프로젝트, 대농여지도가 ‘번개 대결’을 벌였다. 프로농구 무대를 휘저었던 이승준과 이동준 두 형제가 창원 고등학생들에게 2대2 미니게임 도전장을 받은 것이다. 창원 경기가 열리는 도중 쉬는 시간에 고교생들이 승준-동준 형제를 찾아오더니 5점 내기 2대2를 신청했다. 고교생들은 서로 경기에 나서고 싶어했다. 결국 가위바위보로 두 명을 정했다.
이를 지켜본 이동준이 도전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 게임 할까.”
농구는 키가 중요한 스포츠다. 2m가 넘는 승준-동준 형제에게 고교생들은 초라해 보였다. 뽈인러브 김PD가 형제들의 고공 패스를 보더니 “이런 반칙 아닌가요”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그러나 고교생들은 굴하지 않았다. 이승준 앞에서 골밑 슛을 성공시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더니, 골밑 슛을 한 번 더 꽂아넣었다. 3대3 룰도 하다보니 3점 라인 안에서 골이 들어가면 1점, 밖에서 들어가면 2점이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고교생들은 2점슛을 계속 던지며 반전을 노렸으나 부담이 됐는지 볼이 림을 외면했다. “원래 잘 넣는 선수들인데…”하는 탄식이 나왔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고, 3-4로 뒤진 마지막에 2점슛을 기어코 꽂아넣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준-동준 형제도 고교생들이 잘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버거&치킨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대농여지도’의 특별한 대결 영상은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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