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빚을 지고도 이를 갚지 않고 이민을 간 사람이 2345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회수액은 4217억원이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빚을 갚지 않고 이민간 총 2345명으로 나타났다.
채권액은 총 4381억원으로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총 채권액의 4%인 164억원이었다. 결국 채권액의 96%인 4217억원은 받지 못했다.
가장 많은 채무를 지고 이민간 사람의 빚은 118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채무 상위에는 회사 대표이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에 빚이 있으면서도 해외로 이민을 나가는 채무자는 채권 회수가 불가능하다”면서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해외로 도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민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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