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은
울산 현대 임종은(가운데)이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후반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가끔 중요한 골 넣는 비결? 집중력이죠.”

경남FC전 헤딩 결승포를 터뜨린 울산현대 수비수 임종은은 담담해했다. 임종은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후반 30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1-0 신승을 이끌었다. 임종은의 골로 울산은 16승11무7패(승점 59)로 경남(승점 58·16승10무8패)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웃었다.

- 결승골 소감은.

우선 리그 2위로 오를 기회를 스스로 잘 잡은 것 같다. FA컵 4강 앞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서 역시 기쁘다.

- 말컹 마크를 두고 어떻게 대비했나.

크로스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했다. 수비수 리차드, 박용우와 몸싸움을 강하게 해서 말컹이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데 주력했다. 말컹은 리그 득점도 많고 좋은 선수이나, 우리 수비수들이 단단하게 막으면 무실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 K리그에서 종종 중요한 시기에 골을 넣는데.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골을 넣었다. 집중력의 차이인 것 같다. 골을 넣든 안 넣든 끝까지 경기에 집중한다.

(어떤 골이 기억에 많이 남나?)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어서 꼽기가 어렵다. 워낙 가끔 넣었기에 모든 골이 다 기억에 남는다.(웃음)

- 감독은 그 키에 더 넣어야 한다고.

연차가 쌓일수록 공격포인트에 욕심내는 건 맞다. 그래도 욕심 낸다고 따라오는 건 아니더라.

- FA컵 4강에서는 데얀을 상대하는데.

데얀은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조금만 공간이 있으면 슛을 할 수 있다. 오늘처럼 수비수 전부 합심해서 슛을 주지 않는 게 우선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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