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흉부외과' 엄기준이 정보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는 대선 후보의 심장 이식 수술을 맡기로 한 최석한(엄기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수(고수 분)는 태산병원으로 복귀 후 첫 심장 수술에 돌입했다. 환자를 살릴 가능성이 낮았지만, 동료들의 도움 덕택에 무사히 마쳤다. 윤수연(서지혜 분)은 그런 박태수의 모습을 보며 "환자를 살린 건 무모함이 아니라 간절함"이라는 박태수의 말을 떠올렸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그는 박태수에게 "도울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같이 수술한 게 세 번째다"면서 "선생님 덕분에 다 살렸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태수 역시 "윤 선생님 아니면 못 했을 거다. 덕분이다"고 화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석한은 윤현일(정보석 분)의 호출에 곧장 이사장실로 향했다. 윤현일은 최석한에게 민생당 한민식 후보의 심장 검사 기록을 건넸다. 그는 "어느 광고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의 심장을 살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심장 이식이 된다면 후보를 사퇴한다는 소문이 있다. 심장이식과 대선, 둘 다 할 수 있겠나"라고 엄기준에게 제안했다.
윤수연은 아프리카 태산병원 비자금 내역 자료를 입수했다. 하지만 자료에 이상은 없었고, 윤수연은 "그럴 일이 없다"고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윤현목(남경읍 분)의 교통사고 가해자인 트럭 기사 역시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윤현일과 윤수연은 윤현목의 1주기를 맞아 그의 빈소를 찾았다. 윤수연은 "아빠가 왜 그렇게 됐는지. 누가 그렇게 했는지 꼭 찾겠다. 태산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윤현일은 "아직도 그 사고가 마음에 걸리는 가보다"라며 윤수연은 "사고 직전에 아빠가 작은 아빠 이름을 불렀다"고 답해 묘한 긴장감을 안겼다.
문승재(오동민 분)는 인턴으로 들어온 이예린(서하 분)을 살뜰히 챙겼다. 인턴이 실수한 부분도 자신이 대신 짊어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잠시 문승재는 환자를 옮기던 중 라인을 건드렸고, 환자의 피가 역류하는 사고를 쳤다.
그는 충격에 휩싸였다. 박태수는 그런 문승재를 찾아가 "절대 일어나서 안 되지만, 일어나는 게 사고다. 사고 일어날 때마다 숨을 거냐. 대처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다. 잘 대처했다"며 위로했다. 문승재는 "오늘은 진짜 도망치고 싶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버텼느냐"고 질문했다. 박태수는 "버틴 적 없다. 도망칠 곳이 없었다"면서 "힘든 거 안다. 괴로울수록 실력이 쌓이는 거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석한은 윤현일의 제안에 고민을 거듭했다. 마침내 그는 윤현일에게 전화해 "한민식 후보 심장 수술, 제가 하겠다"고 윤현일의 제안을 수락했다.
한편,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