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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2000년대 섹시 아이콘 채연(본명 이채연·40)이 가수 겸 배우로 컴백했다. 그는 ‘1인 기획사’를 차린 이후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 중이다.

채연은 지난 9일 싱글음반 ‘봤자야’(Bazzaya) 쇼케이스를 열고 가수 복귀를 알렸다. 2015년 발표한 싱글 ‘안 봐도 비디오’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2003년 데뷔한 채연은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등 히트곡을 낸 솔로 여가수다. 인기 예능 SBS ‘엑스맨’, ‘연애편지’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국내 보다 중국 활동에 더 주력해 왔다.

#“더 이상 1위 할 수 없다는 것 안다”

채연은 쇼케이스에서 “내 노래가 이제 1위로 갈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러나 채연이 아직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여러분께 계속 웃음과 기쁨, 좋은 기운을 줄 사람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컴백 이유를 밝혔다.

이어 “H.O.T. 토니안이 ‘넌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나이에 이 많은 아이돌 틈에서 아직 춤추고 노래한다는 건 박수 받을만하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봤자야’는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던 남자가 돌아와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곡이다. ‘센 언니’의 당당한 메시지를 쉬운 멜로디로 풀어낸다.

#‘1인기획사’ 채연의 또다른 도전

채연은 특정 기획사 소속 연예인이 아니다. 컴백에 앞서 1인 기획사 차이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이에 대해 채연은 “내 음악을 스스로 헤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난 아이돌이 아니라 생계형 가수다. 막상 앨범을 제작하려니 아는 게 없어 하나에서 열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롤모델도 있었다. 최근 ‘자력갱생돌’로 활발히 활동중인 걸그룹 카밀라였다. 카밀라 리더 한초임은 팀의 실질적인 대표이자 프로듀서이자 매니저, 코디네이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SNS 관리자, 방송 PR매니저 등을 겸해 최근 가요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팀은 지난 2일 MBC ‘나혼자산다’에도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채연은 “요즘 후배 걸그룹 카밀라의 한초임도 자체제작돌로 활동 중이다. 나도 15주년 됐다고 늘어져 있을 게 아니라 발로 뛰어야겠다. 나라고 못 할 게 뭐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공포드라마 주인공’ 전세계에 얼굴 알린다

가수 채연이 주연을 맡은 HBO 아시아 공포 드라마 ‘몽달’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공개된 ‘아시아괴담’(FOLKLORE)의 6번째 에피소드인 한국 편 ‘몽달’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소녀를 짝사랑하던 소년이 불의에 사고로 죽게 되고, 소년의 엄마가 아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소녀를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채연은 10대 아들을 사고로 잃은 엄마 옥빈 역을 맡아 처절한 모성애를 표현했다.

미국 최대 유료 채널 HBO가 아시아 6개국 토종 괴담을 바탕으로 제작한 공포 드라마 ‘아시아괴담’은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 현지의 미신 및 전설을 소재로 하여 각국 영화감독이 각자 한 편씩 제작한 드라마로 가을 HBO 및 HBO HD채널과 HBO 유료서비스영화채널(HBO ON DEMAND)에서 방송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차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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