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래퍼 마이크로닷이 4일 만에 추가 입장을 내놓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25일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결국 부모의 사기 논란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마이크로닷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일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의 사과에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자의 자녀들이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락했으나 이를 외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그를 향한 비난은 거세졌다.


관계당국의 조취도 이어졌다. 사건을 관할하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갔고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까지 이뤄졌다. 그러자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에는 입국 계획을 별도로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의 인터뷰는 기름에 불을 부었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신 모 씨는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생의 보증 때문에 2억원의 빚을 졌다는 내용이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마이크로닷 가족을 향한 공분은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나흘 만에 '활동 중단'이라는 추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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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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