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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최강희 전북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올시즌 K리그1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최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중국의 톈진취안젠으로 떠난다. 다음 시즌부턴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한 달 동안 계속 실감이 나기는 했다. 간다 하고 빨리 갔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어려웠다. 선수, 팬들도 다 힘들었다”라며 “처음에는 충격이 다 컸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면서 팬들도 격려해주셨다. 나도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전북 팬들은 최 감독과의 이별을 슬프게 받아들인다. 하루 전 훈련에도 많은 팬들이 함께했다. 최 감독은 “어제도 격하게 우는 분들이 계셨다. 그래서 나도 울컥했다. 오늘도 눈물이 안 나와야 하는데 자꾸 감정이 올라온다. 2016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안 울었는데 오늘은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전북과 봉동에서의 추억이 계속해서 생각날 것이라며 전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최 감독은 “처음에 중학생, 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이제는 다 커서 취업을 하고 서울에 가서 취업도 했다. 휴가를 내서 경기를 보러 오는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봉동은 집보다 편한 곳이다. 휴가를 받고 집으로 가도 봉동이 생각난다. 많이 생각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올시즌을 마감하면 14일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팀에서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할 일이 많아서 그 전에 넘어갈 수도 있다. 얼마 못 쉬고 바쁘지 않을까”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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