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그룹 비투비 멤버 민혁이 부친을 대신해 채무를 해결하면서 '빚투'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21일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민혁이 부친을 대신해 채무를 해결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민혁은 기사를 보고 이같은 사실(아버지의 빚)을 알게 됐다. 오늘 아들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 매체를 통해 민혁의 부친이 1억 원을 빌려갔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빚투' 제보가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2008년 민혁의 아버지로부터 이사할 집 계약금으로 낼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에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살던 집이 팔리면 돈을 갚겠다는 이씨의 말만 믿고 돈을 빌려줬다"며 "당시 나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 대출을 받아 돈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민혁의 부친은 5000만 원은 상환했고, 남은 돈은 차후 갚기로 하고 지불각서까지 썼지만 A씨는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9년 만인 지난해 민혁의 부친과 다시 연락이 됐지만, 민혁의 부친이 5000만 원 중 1000만 원만 상환한 뒤 다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우리는 지금도 은행 대출이자를 갚고 있다"며 "이자만이라도 달라고 애원을 해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후 민혁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빚투'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놓았다. 민혁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후 A씨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채무를 해결하면서 적극적으로 논란을 종결시켰다.


한편, 지난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민혁은 현재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 KBS 웹드라마 '넘버식스'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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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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