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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지난해 연말 MBC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김경남이 단번에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올 봄 방영 예정인 MBC 새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소위 서브남으로 등극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은 지난주 주요 출연진들의 대본리딩을 가지며 드라마의 스타트를 알렸다. 배우 김동욱이 타이틀롤을 맡고, 박세영과 설인아 등이 여성라인으로 합류한 가운데 남성라인에서는 김경남이 김동욱을 뒤잇는 캐스팅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조장풍’은 과거 국가대표급 유도 선수 출신이자 체육 교사로서 건실한 삶을 꿈꿨으나 욱하는 성격 때문에 퇴출 된 후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무원이 된 조진갑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일하며 사회의 악덕 갑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 사회풍자 드라마. 여기서 김동욱이 조진갑 역을 맡고, 김경남은 조진갑의 체육교사 시절 제자였던 천덕구 역으로 나선다.
또한, 천덕구는 카리스마 있는 뒷골목 해결사 캐릭터로, 선생님이었던 조진갑과 재회하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악덕 갑을 응징하며 옛 스승을 돕는 모습을 펼칠 예정.
이에 ‘조장풍’의 한 관계자는 “‘조장풍’의 전개상 여성 출연진들의 비중은 사실 적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큰 김경남은 김동욱과 악덕 갑을 응징하는 무리 중 하나로, 순서로는 남자 두번째다. 비약적으로 발돋움한 케이스가 아닐 수 없다. 김경남이 지난해 MBC ‘이리와 안아줘’와 SBS ‘여우각시별’ 등을 통해 껄렁껄렁한 모습부터 진중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게 이번 천덕구 역 캐스팅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김경남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이리와 안아줘’로 신인상을 거머쥔 신예여서 이번 캐스팅이 더욱 파격적일 수밖에 없다.
김경남은 지난 2017년 SBS ‘피고인’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 같은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얼굴을 알렸다. 또한, ‘이리와 안아줘’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아버지의 악을 대물림한 아들 역으로, 섬뜩한 연기를 펼치며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장풍’을 통해 한 계단 올라서게 된 김경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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