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하나뿐인 내편'유이가 최수종이 과거에 살인했다는 비밀을 밝히며 이장우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김도란(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도란은 강수일(최수종 분)이 과거 사람을 죽였고 그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유일하게 강수일의 비밀을 알고 있던 친구 유진(임지현 분)의 할머니 금옥(이용이 분)으로부터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애틋한 사연을 접한 김도란은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용서하기로 했지만, 자신에게 씌워진 허물이 행여 대륙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의 불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이혼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감수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했다. 왕대륙이 이유를 묻자 "우린 처음부터 안 맞는 사람이었어요. 더는 나 때문에 집안 분란 일어나는 거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대륙씨한테서 떠나서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러니깐 나 놔줘요"라고 말했다.
왕대륙이 "아무리 화가나고 힘들어도 부부끼리는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어요"라며 그를 잡았다. 김도란은 "서류 준비되면 법원에서 만나요"라고 말한 뒤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따라 나왔지만, 그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받지 않았다. 왕대륙이 집에 돌아왔을 때 화장대 위엔 반지와 차 키, 통장이 놓여있었고, 김도란의 짐이 사라지고 없었다.
왕대륙은 강수일과 소양자(임예진 분)의 집에 찾아갔다. 하지만 두 사람 집에 김도란은 없었다. 강수일은 김도란을 찾아 헤맸다. 소양자는 왕대륙에게 "전에 결혼비용 5000만원 빌린 것 때문이지?"라며 왕대륙을 책망했다.
왕대륙은 집에 돌아와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저 어머니 뜻대로 이혼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이 "걔가 뭘 잘했다고 이혼하자 그래"라고 억지를 부리자 왕대륙은 오은영에게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서 나갔어요"라고 화를 냈다. 박금병(정재순 분)도 "애미야 그만하거라"라고 말했다.
김도란은 강수일 집으로 돌아왔다. 강수일은 김도란을 보자마자 뛰어와서 "걱정했어. 아까 왕서방 왔었어. 무슨 일 있었길래 이러고 집에 나와. 아빠가 얼마나 걱정하고 찾아다녔던 줄 알아?"라고 걱정 섞인 말투로 말했다. 김도란은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미안해요. 아빠"라고 사과했다. 강수일은 "괜찮아. 이렇게 집에 왔으니 됐어"라며 그를 위로했다.
다음 날 아침 왕대륙은 김도란을 찾아갔다. 김도란은 "무슨 일이에요? 제가 어제 다 말했잖아요. 저 대륙씨랑 이혼하고 싶어요. 저 이혼하겠단 말 진심이고 아무리 대륙씨가 찾아와도 대륙씨 집 안 갈 거에요. 다신 찾아오지 마요"라고 통보했다.
강수일이 이혼이란 말에 놀랐다. 왕대륙은 눈치를 보고 "우리 나가서 얘기해요"라고 얘기하자 김도란은 "아빠 이 사람 내보내요" 라고 말한 뒤 방에 들어갔다. 강수일은 왕대륙을 잡고 "자네 나랑 얘기하지" 하고 둘이 밖에 나가서 얘기했다. 왕대륙은 사정을 설명했다.
강수일은 방에 들어와 김도란을 설득했다. 김도란은 "저 혼자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강수일은 "그래 아빠네 집에서 며칠 쉬면서 편하게 쉬어. 점심때 뭐 먹고 싶어? 청국장 해줄까?"라며 달래줬다. 김도란은 이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장다야(윤진이 분)는 오은영에게 "아직 연락 안 했어요? 형님은 어머니가 하나도 안 무서운가 봐요"라며 이간질했다. 오은영은 "암튼 들어오기만 해봐. 가만히 안 놔둘 거야"라고 말했다.
김도란은 오은영과 카페에서 만났다. 김도란은 오은영에게 "저는 자격이 부족한 같아요"라고 이혼의 뜻을 전했다. 오은영은 "너 나 지금 협박하니? 정말 애 못쓰겠네. 날 밖으로 왜 불러?"라며 화를 냈다.
오은영은 "저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대륙씨가 이혼할 수 있게 어머니가 설득시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오은영은 깜짝 놀라 "너 정말이야? 내가 친정에 5000만원 준거로 뭐라 했다고 쇼하는 게 아니라 진심이라고?"라고 물었다. 이어 "난 그래도 네가 며느리라고 생각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넘어가 보려고 했어. 너한테 오만 정 떨어졌다. 나야 이혼한다고 하면 땡큐지"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 한 뒤 자리를 떴다.
오은영은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왕대륙은 "도란씨와 분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진국(박상원 분)은 이를 허락했지만, 오은영은 화를 냈다. 장다야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분가하자고 제안했지만 김도란은 "제가 언제 분가하재요? 저는 이혼하고 싶어요"라고 강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장다야는 장소영(고나은 분)을 만나 선물을 받았다. 장다야는 집에 돌아와 오은영에게 "소영 언니가 아직 대륙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를 듣고 좋아했다.
왕대륙은 짐을 싸 집을 나왔다. 가족들이 그를 말렸지만, 한동안 강수일 집에서 지내겠다고 말하고 문을 나섰다. 그리고 김도란이 있는 강수일 집에 갔다.
김도란은 왕대륙의 짐을 끌고 나왔다. 김도란은 그에게 "나 대륙씨랑 이혼하고 싶은데 왜 이래"라고 말했다. 왕대륙이 "우리 분가해요. 내가 힘든 일 다 막아줄게요"라고 제안하자 김도란은 "분가가 아니라 이혼하고 싶다고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왕대륙은 "나 이혼 못 해요. 우리 아직 사랑하잖아요. 고부갈등 때문이잖아요. 죽어도 못 헤어져요"라며 그를 잡았다. 김도란은"우린 꼭 이혼해야 해요. 날 사랑한다면 보내줘요.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왕대륙이 "왜 우리가 이혼해야 하는 지 말을 해요"라고 물었다. 김도란은 "저는 살인자의 딸이에요. 우리아빠가 사람을 죽였대요.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을 속이면서 살 수 없어요. 대륙씨에게 피해 줄 수 없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하고 비난해도. 난 우리 아빠 옆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깐 이대로 나랑 이혼해줘요. 왕대륙 놀라 대륙씨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연신 사과했다. 그리고 왕대륙을 지나쳤다.
왕대륙은 홀로 술을 마셨고 김도란은 집에 혼자 앉아 슬피 울었다. 왕대륙은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와 "저 도란씨랑 이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다음 날 아침 한 노인이 강수일의 가게 앞을 청소했다. 노인은 강수일에게 "매번 빵 얻어먹는데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강수일은 노인에게 "배고프면 언제든지 오세요"라며 빵을 건넸다.
박금병은 김도란을 찾아갔다. "분가해. 결혼해서 고생만 하다가 이게 뭐야"라고 말한 뒤 "큰애야. 큰애야"라고 그를 애타게 불렀다. 김도란은 "저 어머님 때문에 이혼하는 거 아니에요. 저 할머니 모시는 거 힘들지 않았어요. 할머니가 저를 품어주셨잖아요. 저 할머니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럴 수밖에 없어요. 그냥 저랑 대륙씨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박금병은 쓸쓸해 하며 김도란집을 나섰다.
박금병을 만난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아빠는 도란이 네가 여기 사는 게 좋지만. 도란이 네가 왕 서방이랑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김도란이 "아빠 제 일이니깐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하자 강수일은 "너 정말 이혼할 생각이야? 너 왕 서방에게 왜 이렇게까지 매정하게 굴어? 분가까지 하고 너 마음 푼다고 짐 싸고 온 사람한테 왜 그래. 왕 사모님도 집적 찾아오셨는데"라고 화냈다.
강수일은 "도란아. 너 속상한 거 알아. 힘든 거 알아. 자존심 부릴 걸 부려"라고 다시 한 번 김도란을 설득했다. 김도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존심 부리는 거 아니에요. 내가 왜 이러는데요. 왜요. 아빠 제발 가만히 계세요"라고 소리를 지른 뒤 방에 들어갔다.
한편, 장다야는 친정엄마에게 왕대륙과 김도란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김미란은 이 대화를 듣고 놀라 소양자를 찾아가 이 사실을 전했다. 소양자는 왕대륙에게 빌린 5000만 원 때문에 이혼하는 거로 오해했다. 소양자는 고래를 찾아서 울면서 사정을 말하고 5000만 원을 빌렸다.
소양자는 고래에게 빌린 5000만 원을 들고 오은영을 찾아갔다. 그리고 5000만 원을 바닥에 쏟았다. "사부인이 좋아하는 5000만 원이에요. 돈 냄새 맡으라고 뽑아왔습니다. 있는 사람이 더하다고 이혼으로 몰아갑니까"라며 화를 냈다. "나 이 돈 분명히 갚았습니다. 다시는 우리 도란이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통보했다.
이어 박금병이 방에서 나오자 그에게 "우리 도란이 제가 딴 친딸은 아니지만 제발 우리 도란이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라고 울면서 애원했다. 박금병은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반드시 이혼을 막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다야는 "저 아줌마는 저 5000만 원을 어디서 난 거지?"라고 의심했다.
소양자는 김도란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다. "너 나 때문이면 나랑 연 끊었다고 해. 내가 미안해서 그래. 나 때문에 이렇게 됐나 해서"라고 말했다. 김도란은 "내가 살기 싫어서 이혼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도란아, 너 아무리 이혼하고 싶어도 10년은 꼭 버티고 살아. 10년 이상 살아야 재산 분할이 가능하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애부터 만들어"라고 말해 김도란을 답답하게 했다.
강수일은 김도란이 왜 이혼을 고집하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다른이유가 있는 것을 추론했다. 박동원(강두 분)은 강수일을 찾아가 "제가 도란이에게 '형님에게 빵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실수로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강수일은 박동원의 말을 듣고 "내가 왜이러는 대요. 아빤 제발 가만히 있으세요"라는 김도란의 말을 떠올리며 "설마 나때문이란 뜻인가. 아냐 도란이가 알리가 없어. 그럴리 없어"라고 독백했다.
왕대륙은 술에 취해 김도란을 찾아갔어. "나 정말 안믿겨요. 장인어른이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나 강기사님이 우리집 처음 왔을때 세상에 어떻게 저런 좋은 분이있을까 생각했어요. 저렇게 좋은 분이 도란씨 아버지여서 좋았어요.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거죠. 정말 장인어른이 사람을 죽였다고요? 살인자라고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냥 아무도 모르는데 도란씨 혼자만 알고 있지. 왜 얘기했어요. 나보고 어쩌라고. 나랑 그렇게 이혼하고 싶었어요?"라고 화냈다. 김도란은 "미안해요"라고 사와했다. 왕대륙은 "그렇게 해요"라고 말한 뒤 김도란을 떠나갔다.
김도란이 뒤를 돌았을 때 강수일이 뒤에 서 있었다. 강수일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것. "도란아. 네가 이혼하려는 게 나때문이었어? 내가, 이 아빠가 살인자라서?"라고 물었다.
KBS2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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