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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몰려오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최근 SUV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입 SUV의 판매 비중은 30%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수입차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SUV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부터 소형 모델까지 한층 다양해진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프리미엄 SUV, 자존심 경쟁
프리미엄 SUV가 연초부터 수입 SUV 시장을 달구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말 신형 ‘카이엔’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카이엔은 풀 체인지된 3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포르쉐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기통 3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카이엔은 최고출력 340마력(250㎾), 최대토크 45.9㎏·m를 발휘한다. 1인치 커진 휠의 직경, 63㎜ 더 확장된 전장과 9㎜ 낮아진 루프 디자인을 갖췄다. 이와 함께 새로운 경량 섀시 베이스, 분리된 링크 디자인의 프런트 액슬과 멀티 링크 리어 액슬과 혼합 타이어가 적용됐다. 차체 설계 역시 스포츠카와 동일한 경량 구조 원리가 적용됐다. 가격은 1억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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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뉴 X7’의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뉴 X7은 3105㎜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6ℓ이며, 7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3열 시트를 접으면 750ℓ,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20ℓ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판매될 뉴 X7은 디젤 엔진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7 xDrive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를 발휘한다.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7.5㎏·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2분기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BMW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모델이 1억2480만원, 7인승 모델이 1억2290만원이다.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2780만원(6인승), 뉴 X7 M50d 모델은 1억6240만원(6인승)이다.
특유의 각진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의 새로운 모델도 상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더 뉴 G클래스의 외관은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일체형 차축이 결합된 새로운 독립식 서스펜션, G-모드(G-Mode)를 포함하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드라이빙 모드, 3개의 100%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등이 적용돼 오프로더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다시 한번 질주 채비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도 앞다퉈 선보인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올-뉴 익스플로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3.0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적용됐으며 10.1인치 세로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탑재했다. 후진 시 브레이크 보조 기능인 RBA, 주차 보조 시스템 2.0 등도 적용됐다. 아울러 7개 주행 모드를 제공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새롭게 적용된 에코 모드를 비롯해 일반, 미끄러운 길, 눈·모래, 스포츠 등 도로 상태를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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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트레버스’도 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2세대 트래버스는 전장 5189㎜, 전폭 1996㎜, 전고 1795㎜, 휠베이스 3071㎜로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트렁크 적재공간과 실내공간, 3열 무릎 공간 등이 모두 동급에서 가장 크다. 트래버스는 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3.6ℓ V6 SIDI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있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7㎏·m를 발휘한다.
◇한층 다양해지는 수입 SUV다양한 차급의 수입 SUV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DS오토모빌은 플래그십 SUV 모델 ‘DS 7 크로스백’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수려한 선을 자랑하는 DS 7 크로스백은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발산하며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 첨단 레이저 인그레이빙 기술로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한 ‘DS 3D 리어 라이트’ 등이 적용됐다. DS 7 크로스백은 총 두 개의 트림이 국내 출시되며, 쏘시크(So Chic) 트림 519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 트림 5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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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코리아는 오는 20일 중형 SUV ‘올 뉴 QX50’을 출시한다. 올 뉴 QX50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엔진인 2.0ℓ VC-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8.7㎏·m의 힘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2.0 VC-터보 에센셜(Essential), 2.0 VC-터보 센서리(Sensory) AWD, 2.0 VC-터보 오토그래프(Autograph) AWD의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이밖에도 아우디가 소형 SUV ‘Q2’를 선보인다. 아우디 버추얼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며 1.0ℓ, 1.4ℓ, 2.0ℓ의 가솔린 터보와 1.6ℓ, 2.0ℓ 디젤을 얹는다. 변속기는 모든 엔진과 호환 가능한 7단 S-트로닉을 장착했다. 시트로엥도 콤팩트 SUV인 ‘C3 에어크로스’, ‘C5 에어크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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