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승리가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잦은 휴가로 진급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고, 승리는 성 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오전 디스패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드래곤이 사실상 진급 누락 대상자이기 때문에 아직 일병 신분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했고, 4월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 배치돼 복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진급 누락은 잦은 휴가와 연관성이 깊다고. 지드래곤은 26일 기준으로 364일째 군목무 중이지만 100여 일 정도를 부대 밖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군병원에서 40일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매체와 만난 익명의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거의 매달 휴가를 사용했다. (복무) 1년도 안 돼 정기휴가(연가 28일)을 거의 다 쓴 셈"이라고 전했다. 반면 백골부대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휴가가 "육군 규정 내에서 진행된 부분"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지드래곤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마자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SBS funE는 지난 2015년 말 승리, 가수 C 씨, 투자 업체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이 대화한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승리는 사업 투자 유치를 위해 재력가들과 접촉한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신저에서 승리는 김 씨에게 한 클럽을 언급하며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불러달라"고 전하는가 하면,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는 표현으로 성 접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승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버닝썬 사건이 여전히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터라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빅뱅 '뱅뱅뱅' 안무 영상이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2016년 12월에 세상에 나온 곡이지만, 또한 빅뱅이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이지만 여전한 파워를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13년째 시간을 크고 작은 잡음과 함께 해왔다. 마치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아슬아슬한 적도 있었는데, 이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진위 여부가 알려진 바 없지만 의혹 자체만으로도 빅뱅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두 이슈에 양측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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