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정재순-임예진-차화연-이혜숙과 유이-나혜미-박성훈이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해투4'를 오가는 입담을 펼쳤다.


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져 '마더 어벤저스' 정재순-임예진-차화연-이혜숙과 유이-나혜미-박성훈이 출연했다.


이혜숙은 아들 역으로 분하는 박성훈을 극찬했다. 그는 "박성훈의 연기를 처음 봤을 때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 드라마에서 내 아들이었던 김수현-박서준-유연석 모두 한류스타가 됐다. 박성훈도 틀림없이 한류스타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모자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에 박성훈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어머니가 한 분도 안 계셨다. 이혜숙 선배님이 제 첫 어머니"라며 이혜숙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혜미는 남편 에릭과 함께 드라마 본방 사수를 한다며 극 중 부부 나혜미-박성훈의 애정 신을 본 에릭의 현실 반응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혜미는 "같은 일을 하다보니 이해를 해주긴 한다"면서도 "두 번째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뽀뽀 신에서 일시 정지를 누르더니 '나 여기까지만 볼래'라고 하더라"라고 에릭의 폭풍 질투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본방을 볼 때는 일시 정지를 못하니 다 보고 '이놈~'이라고 한다"며 귀여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박성훈은 아픈 아버지를 생각하며 효자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 병상에 있으신데 주말드라마에 하니까 보기 편한 시간에 하니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를 보던 정재순과 차화연은 칭찬 퍼레이드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는 정재순은 "치매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온 등장인물들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속이 뻥 뚫린다는 것. 또한 정재순은 "데뷔 50년만에 예능 첫 출연이다. 너무 떨린다"고 하더니 "유재석 오빠 팬이다"라고 말하다가도 머리채를 잡으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 현장을 휘어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마더 어벤져스'는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차화연은 '전현무와 조세호 중 누구를 사위로 삼고 싶냐'는 물음에 "아니 괜찮고요"라고 사이다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임예진과 이혜숙 역시 조세호가 사위로 어떠냐는 같은 물음에 조세호의 칭찬을 늘어놓다가도 표정으로는 거절을 해 폭소케 했다.


차화연은 강한 캐릭터 뒤에 숨겨진 여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유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가장 어렵다고 얘기했고, 이에 유이는 "NG를 내신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제 뺨을 때리고 울먹이시며 미안하다고 NG를 내시더라. 정말 여리신 분"이라고 말했다.


극 중 왕대륙(이장우 분)과 장고래(박성훈 분), 두 사위를 두고 있는 임예진은 "왕대륙 사위가 더 좋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로 임예진은 "처음에 대본 리딩 현장에서 만났을 때 박성훈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안에서 굉장히 우유부단하다"며 드라마와 현실을 마구 넘나드는 토크를 선보였다.


유이와 나혜미는 시청률 공약을 이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해투' 출연 당시 이들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시청률이 35%를 넘으면 재출연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했던 상황. 유이와 나혜미는 "촬영 현장 구석에서 틈틈이 연습했다"며 의상까지 풀 세팅한 채 애프터스쿨 '디바'와 청하 '벌써 12시'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단숨에 스튜디오를 콘서트장으로 만든 이들의 칼군무에 MC들과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


이날 '하나뿐인 내편' 출연자들은 완벽한 '역할 빙의 토크'를 선보였다. 드라마 속 캐릭터에 빙의된 듯한 모습으로 예능감을 뽐낸 것. 이를 본 전현무는 "새로운 장르다. 지금 '하나뿐인 내편' 속 '해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8개월간 함께 하며 돈독해진 출연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에 푹 빠진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45%를 바라보며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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