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 사진을 공유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성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12일 '디스패치'는 정준영이 지인들과 메신저로 주고받은 또 다른 이른바 몰카(몰래카메라) 공유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승리, 가수 C 씨, H 씨, G 씨 등 8명이 속해있는 단체 메신저방에 속해있다. 여기엔 승리와 함께 '버닝썬' 등을 운영한 사업 파트너인 K 씨도 포함됐다고. 이들은 서로의 성관계 영상을 올리며 'ㅋㅋ'라는 답으로 익숙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또한 정준영은 수십 개의 메신저 방을 만들어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했다. 특히 정준영은 K 씨와 10개월 동안 10여 개의 몰카를 올렸으며 이건 이른바 원나잇을 인증하는 수단이었다. 하이라이트 용준형과는 주로 1:1로 대화를 나눴으며 용준형은 정준영이 습관적으로 여성들과의 몰카를 찍는 습관을 인지하고 있던 분위기다.
매체는 정준영이 속한 단체 메신저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 정준영의 지인들은 "X가 Y(걸그룹)와 원나잇했어", "Z, 완전 걸레야" 등의 말로 연예인들을 품평했다. 나아가 정준영은 성적인 비속어를 사용하며 여성을 상품으로만 취급하는 모양새를 비췄다.
정준영은 2016년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당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고장 났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으며 무혐의를 받았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당시 정준영이 "기자회견을 가면서 '죄송한척하고 올게'라고 했다. 몰카는 습관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불법 촬영 논란에 대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경찰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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