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8.11.21 인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김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2(19-25 21-25 25-16 25- 15-11) 대역전승을 거뒀다.먼저 두 세트를 빼앗겼으나 연속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냥 0-3으로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준비한 게 있기 때문에 한 세트만 따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들이 1세트를 어이 없이 줬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플레이오프 15세트를 하고 챔프전을 해야 한다. 고민이다.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 같다.

파튜는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다. 박정아가 조금 떨어지다 결정적일 때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자기 역할을 잘했다. 전체적으로 임명옥, 문정원도 뒤에서 잘 받쳐줬다. 우리 팀은 지금 누구 한 명이 잘해서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이효희가 체력 안배를 잘해 끌고가야 하는 그 부분이 걱정된다.

전략은 어차피 정규리그와 비슷하게 준비해야 한다. 상대를 준비하지 못하고 경기에 들어간다는 게 불안하다. 그 쪽은 준비를 하며 몸 상태도 최고조에 올라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경기를 꾸준히 해 감각에서 앞선다는 점이다. 그러나 노장들이 힘이 다 빠졌다.

저는 그냥 0-3으로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준비한 게 있기 때문에 한 세트만 따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훈련을 굉장히 강도 있게 하는데 나이 많은 선수들도 열외가 없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잘 버텨준 것 같다.

그렇다. 전체 백업을 넣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 안 좋은 선수들을 1차전에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해볼 문제다.

GS칼텍스 선수들이 안 좋아 보였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부담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수비 포메이션을 바꿔 준비했다. 체력 안배도 하면서 경기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 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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