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남성 연예인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A 씨의 소속사가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와 남성 연예인 A 씨의 내용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밝힐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라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1년간의 통화 내역과 위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영장도 신청했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가까운 지인이었던 연예인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제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황하나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사이로,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현장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진술과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소환조사가 아닌 강제 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A 씨의 소속사는 '8시 뉴스'를 통해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을 것"이라며 "수사 상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6일 황하나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황하나는 2009년 서울 압구정에서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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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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