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정부가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을 추가 지정한데 대해 일산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 주민들이 반대시위에 나섰다.

일산신도시연합회와 운정신도시연합회는 12일 오후 경기도 운정행복센터 사거리에서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산, 파주 주민들 500여명이 참가했다.

연합회는 이날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3만8000세대를 포함해 현재 예정된 9만500세대가 고양시에 입주하게 되면 타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하게 된다. 지역노령화, 외국인 유입 증가, 슬럼화, 치안 악화 등이 예견되는데 대책이 없다. 또한 서울과 일산동서구 경계에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게 되면 교통정체가 불가피하다. 특별한 교통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3기 신도시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정신도시 주민들도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베드타운화되고 있는 운정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지하철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신속추진, 대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 등을 주장했다.

연합회는 신도시 지정이 일부 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연합회는 “지금 정부의 정책은 투기꾼들을 배불려주는 정책이다. 지난 3기 신도시 도면 유출사건으로 창릉지구 일원에 투기세력이 대거 유입됐다. 따라서 창릉지구 신도시 지정으로 투기꾼들이 이익을 보게 된다.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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