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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지난 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전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정부 TF 구성, 전신질환 인정, 피해단계 구분 철폐, 월 1회 피해자 정례보고회 개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24일 시민분향소를 철수하며, 관련 기업과 정부에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재차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이날 오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 사망자 추모 시민분향소 철수 추모예배 및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습기넷은 이 자리에서 옥시레킷벤키저와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GS리테일, 다이소,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에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과 피해자의 만남을 주선하라고 요구했고,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는 보상 기준을 나누는 ‘피해 판정기준’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넷은 피해자인 고(故) 조덕진 씨의 지난달 사망을 계기로 이달 초 설치했던 분향소는 다른 투쟁 방식을 고민할 방침이라며 철거했다.

앞서 가습기넷은 지난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전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정부 TF 구성, 전신질환 인정, 피해단계 구분 철폐, 월 1회 피해자 정례보고회 개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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