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미국 정부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신들의 통신장비를 미국이 압류하고 있는데 대해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측 변호인은 “화웨이는 지난 2017년 7월 중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실험실로 컴퓨터 서버와 이더넷 스위치 등 통신장비를 보냈고 그 이후 실험을 끝내고 이들 장비를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도중에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이 장비들을 압류했다”고 주장했다.

또 화웨이 측은 미국 측이 관련 장비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데 수출 허가가 필요했는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허가가 필요 없었던 만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또 이들 장비 압류 후 거의 2년간 기다려왔다고 지적한 뒤 관련 장비에 대한 압류를 풀어주거나 미국 상무부 측에 운송이 위법했다는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공세로 최근 폴더블폰 출시 및 노트북 출시까지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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