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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유럽 수준급 지도자로 꼽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별하면서 최강희 중국 다롄 이팡 감독의 경질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뉴캐슬 구단은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이 오는 30일 계약이 끝남에 따라 팀을 떠나기로 했다.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만간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3월 뉴캐슬과 3년 계약을 했던 베니테스 감독은 1~2부에서 총 146경기를 치러 62승 31무 53패(승률 42.5%)의 성적표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뉴캐슬이 전력이 예전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베니테스 감독은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새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중국 슈퍼리그, 그 중에서도 다롄이 꼽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베니테스 감독이 중국 다롄으로부터 연봉 1200만 파운드(약 177억원)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롄은 지난 2월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팀이다. 13년 6개월간 전북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기업이 도산하자 팀을 떠났고, 다롄으로 구단을 바꿨다. 마렉 함식, 야닉 카라스코 등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롄에 있지만 성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정규리그 3승5무6패(승점 14)를 기록하며 11위인 다롄은 강등권인 15위 베이징 런허(승점 11)와 승점 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 감독 입지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다롄 부임설 나돌던 베니테스 감독이 뉴캐슬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최 감독 경질 경질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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