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안녕하세요' 배우 김지우와 모델 정혁이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에는 김지우, 돈스파이크, 그룹 여자친구 유주 은하,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사연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과 매일 싸우는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아들과 싸움이 잦다. 아들은 축구선수를 꿈꾸는데 재능이 없어보여 반대하고 있다. 이것부터 시작해 모든 일을 두고 1년 365일 싸운다. 싸울 때마다 아들은 항상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라며 고민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들도 할 말은 있었다. 그는 "엄마가 먼저 나를 무시한다. 말투도 무시하는 투다. 내 꿈을 그렇게 말하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라고 항변했다. 실제로 엄마는 아들의 이야기에 모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첫째 아들이 운동을 했는데 입시에 실패했다. 그래서 둘째의 꿈에 대한 믿음이 없다. 노력도 하지 않는다"라며 양보하지 않았다.
김지우는 양쪽의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말에 은근히 막말이 섞여 있는 것을 지적하며 "내 딸이 저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내가 왜 살까'라는 생각도 들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혁은 이야기를 모두 들은 뒤 아들의 꿈과 부모님의 마음에 모두 공감했다. 그는 "과거 개그맨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아버지에게 '우리 집은 돈 없으니까 개그맨이 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그날 밤에 자는데 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동엽 역시 "엄마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라고 평가한 후 "지금 둘 중 어느 쪽 편을 들기도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보통 '안녕하세요'에는 한 쪽의 잘못이 뚜렷한 사연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해당 사연은 신동엽의 말대로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 없는 사연이었다. 패널들은 이 애매한 사연을 두고 각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각자의 방법으로 공감해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모자는 이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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