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결국 휴방을 결정했다. 10일 TV조선 '조선생존기' 측은 "오는 13~14일로 예정돼 있던 '조선생존기' 이번주 방송은 휴방이 확정됐다"면서 "재방송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음주도 '조선생존기' 현장 공개 일정이 있었으나 취소됐다"면서 "추후 제작 일정 등은 현재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부터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다. 촬영은 12회까지 마친 상태다. 강지환은 주인공으로서 방송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다른 배우로 교체 또는 조기 퇴장, 드라마 조기 종영 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앞서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A 씨와 B 씨 등과 회식 후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당초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외주 스태프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 따르면 강지환은 현재 유치장에 구금 중이며, 2차 조사는 이날 오후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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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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