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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 측이 성폭행 파문으로 하차한 강지환 대신 전격 합류한 서지석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4일 ‘조선생존기’ 측은 서지석이 주인공 한정록 역으로 완벽히 변신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지석이 연기하는 한정록은 국가대표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로 5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한 인물이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서지석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끝까지 촬영에 매진해 ‘웰메이드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서지석 분)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송원석 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
지난 6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선생존기’는 때아닌 주연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파문으로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그는 이후 구속되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강지환은 몸담았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와도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결방됐던 ‘조선생존기’ 측은 지난 15일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서지석 배우가 최종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0부작으로 예정된 작품을 16부작으로 축소하며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서지석의 합류로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조선생존기’. 주연 배우 교체라는 카드가 드라마 자체엔 큰 타격일 수 있지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노력에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화이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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