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가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후반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늘(27일) 11회 방송을 앞둔 ‘조선생존기’는 2019년에서 택배 트럭을 타고 500년 전으로 떨어진 인물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택배기사에서 내시로 변한 한정록(서지석 분)을 비롯해 궁의 의녀가 되어 ‘개복 수술’을 주장한 이혜진(경수진 분), 순식간에 기생에서 세자빈 자리에 오른 한슬기(박세완 분), 보우를 죽이고 ‘가짜 보우’로 분한 정가익(이재윤 분) 등 각 인물들의 서사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이와 관련해 모든 현대 인물들이 궁으로 집결한 ‘조선생존기’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체크해본다.


◇ 서지석, 11회 방송부터 첫 등장…색다른 한정록의 마력 드러낼까


최근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강지환의 후임으로 ‘조선생존기’에 합류하게 된 서지석이 이날 방송되는 11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서지석은 첫 촬영부터 한정록으로 완벽히 변신한 채 안정적인 연기력과 날렵한 활 솜씨를 드러내 스태프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전언. 특히 지난 방송을 통해 궁궐 안 ‘내시’라는 새 직업을 얻은 한정록은 자신을 향한 역모를 예감한 명종(장정연 분)에게 기계식 활을 부여 받으며 충성을 다짐한 터. 전무후무한 ‘활 쏘는 내시’로 활약하게 될 한정록의 대찬 행보와, 한정록을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낼 서지석의 색다른 마력 발산에 기대가 모인다.


◇ 의녀 변신 경수진, '본업 능력자' 활약 시동


조선에서 스님 보우로 분한 약혼자 정가익(이재윤 분)의 제의로 궁으로 들어가게 된 이혜진은 의녀 직책을 맡게 되며 ‘본업 천재’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에서 이혜진은 쓰러진 문정왕후(이경진 분)의 증상을 듣고 충수염을 확신, 강렬한 카리스마로 명종(장정연 분)을 설득해 진맥을 이어나가는가 하면, 극 말미 개복 수술을 주장하다 손을 다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정교한 손기술이 생명인 의사가 손을 다치게 된 상황에서 이혜진의 뜻대로 문정왕후의 수술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 서지석 박세완 vs 이재윤 한재석, 숨 막히는 ‘조선시대 권력쟁탈’ 싸움 예고


지난 방송에서 윤원형(한재석 분)은 명종을 제거한 후 어린 세자를 왕위로 올려 수렴청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궁궐 안의 정사를 좌지우지하는 스님 보우(이재윤 분)와 연합, 권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시동을 건 바 있다. 그러나 한슬기(박세완 분)가 명종의 며느리로 발탁되고, 한정록이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명종과 한 배를 타면서, 한정록 한슬기 남매와 윤원형 보우의 피할 수 없는 권력쟁탈 대립이 예고된다. 더욱이 정가익(이재윤 분)은 7년 전 한정록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건을 은폐한 전력이 있는 터. 진실이 밝혀진 후 ‘사생결단 맞대결’을 펼칠 두 사람의 끝장 싸움이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시간 조종자 이지함 깜짝 등장, 현대로 돌아가는 방법은


무엇보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현대 인물들의 타임슬립을 조종한 ‘배후 인물’ 토정 이지함이 재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지함은 한양으로 향하던 임꺽정 앞에 나타나 “네가 움직여 바람을 일으켜야 오백 년 후의 세상으로 회귀할 배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해 의미심장함을 더하기도 했다. 더욱이 왕실 비밀 문서를 뒤져본 정가익은 누군가 시간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며, 도적떼 왕치패에게 추적을 맡긴 상황. 현대로 돌아가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가운데, ‘타임슬립’의 비밀과 이들이 조선시대로 떨어지게 된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며 쫄깃함을 더할 전망이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지난 방송에서 깜짝 등판하며 ‘임꺽정의 난’을 예언한 이지함에 이어, 돌아오는 11회 방송에서는 또 다른 인물이 극에 새롭게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점차 실체를 드러내는 ‘큰 그림’의 정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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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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