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올해 수입(원수)보험료가 지난해보다 0.7%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수입보험료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CEO 리포트를 1일 발간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지난해(-2.7%)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4%,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같은 기간(3.1%)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2.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생보 수입보험료는 보장성 보험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 보험의 신규 판매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업권의 부진은 경기 부진과 종신보험 시장 정체에서 기인한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공시이율 인하 ▲새 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부담 확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변액저축성보험 위축 등으로 지난해 대비 10.7%의 원수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은 DB형 사외적립비율 확대 및 임금상승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가 전망되나, 증가율은 2018년보다 8.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의 경우 차보험은 자동차 정비요금 상향 조정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인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세와 환율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주가는 상반기 보다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혜리기자 kooill9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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